상평통보 당이전이다.
주전소는 '統' (통영관리영) 이다.
통용관리영 주조 당이전은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이 엽전이 내게 어떻게 오게 된 건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엽전을 꽤 오랜시간 수집을 했으니 과거의 어느 날이겠지라고 짐작만 할 뿐이다.
일전에 수집본색이라는 네이버 카페에 위 엽전을 올린 적 있다.
지금 글을 찾아보니 부주의로 삭제한 것인지 보이지 않지만,
엽전 님의 댓글은 블로그에 따로 정리해 두었다.
한국의 고전 401- 4 대두통 소평전 이군요.
상태는 누가 출토전을 긁어 피막과 녹소가 지워진듯 합니다.
작고 두께가 앏아 상태가 좋은 엽전이 귀한데... 만약 손을 안대었다면 흑변의 멋진 놈이었을 것입니다.
만약 제것 이라면 피막을 새로 입혔을 텐데, 귀한 만큼 대접 받아야 되는데 막 손을 대면...아쉽습니다.^^
피막을 입히기 전 먼저 배면의 녹소가 파먹은 요철부터 해결해야 될것 같습니다.
평평한 쇠받침 위에 엽전을 놓고 납작한 고운 망치면으로 힘을 빼고 가볍게 두들기면서 조심조심 緣부분을 핌니다. 문자나 곽 부분은 돌출이 약하고 이미 손을 댈수 없을 것 같아 포기 해야 합니다.
이미 肉 부분까지 때를 벗겨내 黑變, 赤變은 기대할수 없을 것 같고, 단지 속살을 드러낸 것은 감출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집게로 엽전을 집어 가스 렌즈 불에 굽드시 전후면을 태웁니다.
엽전도 합금이어서 다른 성분, 예를 들어 납 등이 먼저 녹아 표출되며 다른 이물질도 녹아 없어집니다. 엽전의 상태를 보며 어느정도 변색이 있다치면 물로 식히고 손으로 문질러 상태를 봅니다.
이런 변칙적 방법은 사실 부작용이 있어 공표에 문제가 있습니다. 중요한건 엽전에 손을 대지 말아야 되는데... 이미 버려진 엽전을 그나마 복원 차원이라 그렇게 위로 합니다.^^
엽전을 사포로 문질러 닦는 분, 때를 벗겨낸다고 약품을 쓰는 분, 기타 엽전에 손을 대어 버려논는 분, 이분들은 엄격히 본다면 문화재 훼손 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전래전이라 말하는 엽전도 대부분 닦아낸 원래 때갈의 엽전이 아닙니다. 물론 세월이 흘러 새로운 피막이 생길수도 있겠죠. 복원이라는 것도 원형에 변형을 주지않는 경미한 복원 입니다. 절대 자신 없으면 시도하지 말아야 합니다. 출토전인 경우 절대 손대지 말아야 하며 손대면 흉물로 변합니다. 옛멋이 그대로 전해져 우리에게 감동을 줄수있는 엽전을 기대한다면 절대 손대지 맙시다.^^
엽전 님의 댓글을 읽으면서,
엽전을 세척 및 복원하는 일들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란 생각이 든다.
앞면의 줄질이 멋진 엽전,
내게는 귀한 대접을 받는 녀석이다.
저렴한 상평통보와 중국전들이 대부분인 나의 수집세계에
이 녀석은 귀한 손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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