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군의 화폐박물관





상평통보 당오전이다.

주조한 곳은 '京' 자를 통해, 경기감영에서 주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사진 속 엽전이 재미있는 이유는 바로 연전의 흔적 때문이다.


연전은 거푸집에서 찍어낸 엽전들을 말하는데 연결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나무 모양으로 연결된 것들도 있고, 뱀처럼 아래로 길게 늘어진 것도 있다.

즉, 여러 개가 연결되어 있는 엽전인 셈이다.


사진 속 엽전은 연전의 흔적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하단 부분을 통해 이 엽전이 아래로 이어져 있는 엽전임을 추측할 수 있는 것이다.

연전은 경기감영에서 주조한 당오전에서 자주 발견되는 것 같다.

또한 1시나 2시, 7시나 8시 방향으로 이어진 연전들도 사진으로 보았다.

때문에 연전이 무조건 아래로 이어진 엽전으로 바라보는 건 옳지 않은 것 같다.


크게 의미가 없을 지 모르지만, 사진 속 엽전은 상평통보의 주조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후대 수집가들이 이런 사소한 엽전에도 관심을 갖는 이유는 바로 '흔적' 때문이 아닐까 싶다.


가치를 떠나, 학생들에게 또는 사람들에게 사진 속 엽전을 예로 들어 엽전의 주조과정을 설명해준다면,

좋은 설명이 될 것 같단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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