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군의 화폐박물관




상평통보 당일이다.

호조에서 주조한 위 엽전은 大字에 해당하는 [라 484-49] 이다.


최근 카페 회원분께 분양받은 물품들 중 하나인데,

뒷면이 재미있다.


글자가 2번 정도 찍혀있는데

엽전 장인의 실수보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러한 에러전을 마주할 때마다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음을 느낀다.


지금은 화폐를 기계로 찍어내지만,

조선시대에는 모두 수작업이었다.


자신이 만들었다는 흔적,

그것을 남기고 싶었던 것일까.


현행 주화도 이중으로 문자나 숫자가 적힌 에러전이 발견되면

재밌겠단 생각이 든다.


물론 모든 것은 내 욕심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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