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군의 화폐박물관




상평통보 당백전은 약 7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많은 발행을 한 화폐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인플레이션에 해당하는 당백전은 이후, 화폐로서의 가치가 하락하기 시작한다.


가공이란 단어를 엽전에 대입해 설명하면 엽전을 멋스럽게 다듬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여기에는 화폐가 아닌 다른 용도로의 사용이라는 뜻도 포함된다.


당백전의 가치는 하락하게 되고, 무게가 많이 나가는 당백전은 크게 쓸모가 없어진다.


많은 당백전이 맷돌 사이에 끼여져 간극을 조절하는 역활을 하기도 하고, 문지방 고리 역활을 하기도 했다.

때문에 엽전을 가공한 이유는 동일해도 용도는 다양함을 알 수 있다.


일부 당백전 중, 가공이 잘된 것들이나 양각 무늬 등이 있는 것을 따로 별전으로 분류하기도 하는데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사진 속 당백전은 8가지 각을 깎아 만든 팔각 가공전이다.

가공전 중에 종류가 많은 종류 중의 하나이다.


당백전에 천공(구멍이 뚫려있다면)이 있다면 문고리나 장식 등의 용도로 생각할 수 있겠으나,

위 엽전은 구멍은 없다.


때문에 용도적인 부분에서는 유추하기가 조금 힘이 든다.


칼 같이 각이 진 것이 아니라 매끈하게 각이 졌기 때문에 부녀자들이 들고 다니지는 않았을까.

당백 가공전을 처음 만져보고 가져보는 입장에서 괜히 호기심에 눈이 자꾸 간다.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