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10원의 가치
화폐 수집을 하다보면, 현행주화를 연도별로 모으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더러는 제게 가치를 물어보기도 하고, 제게 인터넷 판매가보다 저렴하게 팔겠다며 구입을 권유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현행주화를 연도별로 모으지 않습니다. 가치여부를 떠나 저는 현행주화에는 큰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행주화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초보 수집가에게 연도별로 동전을 수집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1966년 10원 주화의 가치를 묻는 질문들)
Q. 제게 1966년 10원이 있어요. 이거 텔레비전에서 보니 엄청 비싸던데요?
A. 네. 1966년은 10원 주화가 최초로 발행된 연도입니다. 미사용은 비싼 편입니다. 지금 질문자께서 가지고 계신 10원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상태가 미사용인가요? 그렇지 못하면 그저 그런 10원 주화입니다.
(출처: 네이버 카페 '세계동전마을 - 포비 님')
1966년에는 10원 주화를 10,600,000개 발행했습니다. 꽤 많은 양의 화폐를 발행한 셈인데요. 50원 주화가 1972년, 100원 주화가 1970년, 500원 주화가 1982년에 발행했으니 1966년 당시 10원 주화의 가치는 동전으로는 가장 큰 값어치의 주화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미사용 1966년 10원 주화는 신기하게도 수량이 꽤 남아 있습니다. 화폐판매하시는 분들과 수집가들의 노력 때문이라 할 수 있는데요. 한 화폐 판매 사이트에는 1966년 10원 미사용 주화를 24만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미사용이란 개념도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볼 수 있기 때문에 화폐수집가들은 화폐에 등급을 매기는 세계유명 화폐평가회사에 화폐들을 보내곤 합니다. 같은 미사용이라도 등급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65등급의 1966년 10원 주화
(출처: www.pcgsasia.com)
(중고나라에서 1966년 10원 주화를 판매하겠다는 글들)
1966년 사용제 10원 주화를 판매한다는 글은 중고나라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터무니없게 비싸게 부르는 사람도 있고, 적당한 가격을 부르는 분들도 계십니다. 한 화폐 판매 사이트에는 미품 상태의 1966년 10원 주화 50개를 묶어 125,00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개당 2,500원 정도한다는 얘기입니다.
(출처: 네이버 카페 '수집본색 - 찬바람 님')
1966년 10원 주화를 판매하고자 하는 분들 중에서 더러는 광택제를 이용하여 주화를 세척해 판매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광택제를 사용하게 되면 상태는 좋아질 수 있으나, 고유의 아름다움은 사라지게 됩니다. 때문에 수집가들은 세척된 주화들은 많이 꺼리는 편입니다.
1966년 10원 주화를 많은 시간 허비하며 찾는 것보다 시장에서 또는 자판기에서 우연히 발견하면 어떨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아마 우연한 만남 속에서 기쁨도 매우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966년 10원의 가치는 생각만큼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10원 주화의 탄생 연도가 1966년인 만큼, 의미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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