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럿 공주
출생 기념 금화
(잡지 메인을 장식한 윌리엄 왕자 가족)
지난 5월 2일, 영국과 영국의 영향을 받는 호주 등의 국가에서 축하할 일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샬럿(Charlotte) 공주의 탄생 때문입니다.
샬럿 공주는 켄싱턴 궁전에서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비 사이에 태어났습니다. 샬럿 공주의 정확한 이름은 ‘샬럿 엘리자베스 다이애나 공주 (Princess Charlotte Elizabeth Diana)’입니다. 정식 칭호를 포함하면 ‘캠브리지 공녀 샬럿 엘리자베스 다이애나 전하 (Her Royal Highness Princess Charlotte Elizabeth Diana of Cambridge)’ 라는 매우 긴 이름이 됩니다.
(다이애나 왕비와 윌리엄, 해리 왕자)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다이애나’라는 익숙한 이름이 샬럿 공주의 이름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다이애나 왕비는 우리에게도 익숙한데요. 윌리엄 왕자의 어머니이기도 합니다. 다이애나 왕비의 아들인 윌리엄 왕자의 의견으로 샬럿 공주에게 다니애나라는 이름이 포함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샬럿 이라는 이름은 할아버지 찰스 왕세자의 여성형 이름으로 오랜 왕실의 혈통을 가진 이름입니다. 18세기 조지3세의 왕비였던 ‘메클렌부르크슈트렐리츠의 샬럿(Sophia Charlotte of Mecklenburg-Strelitz)’에 이르러, ‘샬럿’이라는 이름이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또한 샬럿 공주의 어머니인 케이트 미틀턴의 여동생 피파 미들턴의 미들네임이 ‘샬럿’이라고 하니 샬럿 공주의 이름에는 다양한 의미가 들어간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샬럿 왕비의 모습)
지난 5일에는 출생신고서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직업란에 각각 ‘영국 왕자’, ‘영국 공주’라고 적혀있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영국 연방 국가들은 샬럿 공주의 출생을 축하하며, 다양한 선물들을 준비하느라 정신없다고 합니다. 호주는 가장 오래된 물레방앗간에서 짠 양털 담요와 예쁘게 깎은 석탄을, 뉴질랜드는 회색양의 털로 만든 테디베어 인형을, 캐나다는 바다표범 가죽으로 만든 방한용 장화를, 이스라엘은 중동의 부적모양 브로치가 달린 핑크색 드레스를 이미 보냈거나 준비 중이라 합니다. 샬럿 공주의 오빠 조지 왕자의 경우, 774개의 선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주는 샬럿 공주의 출생을 축하하며, 기념 금화를 발행했습니다. 금화 앞면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얼굴이, 뒷면에는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 조지 왕자, 샬럿 공주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금화의 가격은 우리나라 화폐로 약 55만원으로, 호주 퍼스민트 홈페이지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샬럿 공주는 왕위 계승 서열 4위가 되는데요.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 사이에는 ‘조지 알렉산더 루이스’라는 아들이 있습니다. 찰스 왕자는 2013년 7월 22일에 태어났습니다. 이때에도 호주는 기념주화를 발행했습니다. 최근 발행한 샬럿 공주 출생 기념 금화와 디자인이 흡사합니다. 은화의 가격은 우리나라 화폐로 약 8만원입니다.
(조지 왕자 출생 기념 은화) 국왕이 존재하는 국가에서 후손들의 출생은 매번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 우리나라 조선왕실이 지금까지 이어졌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버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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