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군의 화폐박물관

요즘 즐겨보는 프로그램인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 1이 22일 끝났습니다.

옛 시골집을 배경으로 한 연예인들의 토크가 재미있었는데요.

화폐를 수집하는 제 입장에서는 연예인 뒤에 있던 화폐 액자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쌈디 형님 옆에 지폐 보이시죠? 

총 3장이 있는데, 문제는 3번째 지폐에 그려진...철봉(?)이 있는 지폐입니다.

 

 

일단 지폐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지폐입니다.

수집가들 사이에는 갑 10원으로 부릅니다.

 

위의 도표를 보시면 갑 10원에는 유번호와 무번호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번호는 위의 지폐처럼, 번호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폐에 있는 할아버지는 누구일까요?

 

수집가들 사이에는 '수노인'으로 부릅니다.

 

https://namu.wiki/w/%EC%88%98%EB%85%B8%EC%9D%B8

 

수노인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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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u.wiki

'수노인은 본래 일본 신화의 칠복신 중 하나인데 돈에 그려진 이 노인이 누군지 모르므로, 이미지가 비슷한 수노인으로 불리게 되었다. 모자는 한국식 정자관을 쓰고 있으므로 정체가 한국인이거나, 아니면 한국식으로 현지화된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지폐도 살펴보겠습니다.

 

갑 5원 지폐입니다.

무번호로 앞에서 언급한 갑 10원과 비슷합니다.

 


 

이제는 문제의 마지막 지폐를 살펴보겠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에서 발행하고 사용한 50전 지폐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가 맞습니다.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되어 있습니다...

바로 이들이죠...

 

하필 설날에 방송된 프로그램에서 야스쿠니 신사가 도안된 지폐가 방송에 자주 출연했다는 건, 다소 아쉬움이 남습니다.

 

물론 프로그램 관계자분들이 지폐의 역사나 사연을 모두 알 수는 없지만, 야스쿠니 신사 도안 지폐는 ... 너무합니다.ㅠ

 

첫 번째와 두 번째 지폐 또한 일본에 의해 강제적으로 발행된 조선은행권이기 때문에 우리의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폐는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나라 지폐에 독립운동가 분들이 하루 빨리 도안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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