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평통보 중에서 두께가 두꺼운 엽전을
후전 또는 후육전 이라 부른다.
상평통보 후전은
당일전, 당오전, 당백전에서 자주 발견되는 편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고전 중,
후전은 상평통보만 있는 것일까 생각해보게 된다.
고려전은 아직 그 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후전에 대한 연구는 뒤로 미루고,
상평통보 이전에 주조된 조선통보 후전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후전이 단지, 엽전의 뚜께가 두꺼운 엽전을 말한다면
다양한 엽전들이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오래전 조선통보를 대량으로 구입한 적이 있다.
출토 상태의 조선통보의 상태는 좋지 않았지만
저렴하다는 것과 조선통보라는 고전의 매력이 구매의욕을 부축였다.
그래서 구입하게 된 조선통보.
엽전들을 뒤적거리다가
두꺼운 엽전 몇 점을 만났다.
어떤 것들은 두께가 일정하지 못해 후전이라 부르기 어려운 것들도 있었고,
어떤 것들은 모든 부분이 두꺼워 후전이라 부르기 적당한 것들도 있었다.
사진 속 엽전이 바로 내가 생각하는 후전이다.
전면 좌측 테두리가 없는데 훼손보단 엽전을 찍을 때 이렇게 찍은 것 같다.
후전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두께는 아래 사진을 참조하면 된다.
가장 위에 있는 엽전이 바로 내가 후전으로 생각하는 엽전이다.
두툼한 것이 다른 엽전과 달리 손느낌이 매우 좋다.
조선통보 후전에 대한 연구는 진행이 안된 것 같다.
타 카페에서 한 회원분이 조선통보 출토전 후전을 올린 글을 제외하곤 관련 자료들을 찾을 수 없다.
후전에 대한 연구는 앞으로도 조금 필요한 것 같다.
외국(중국, 일본, 베트남)에선 후전을 분류하고 있는지, 분류한다면 그 기준은 무엇인지 등이 궁금하다.
이렇게 엽전에 관심을 갖다보니 별의 별 생각이 다드는 것 같다.
그런데 이것이 바로 고전의 매력이란 생각에 웃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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