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군의 화폐박물관




로마제국 주화 

'콘스탄스 1세'


  흔히 세계사를 배울 때, 빠지지 않는 역사를 꼽자면 그리스 로마 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시대에는 화폐를 발행했고, 널리 유통되었습니다. 




<콘스탄스 1세 금화>

(승리를 기원하는 듯 '빅토리'라는 문자가 보인다.)


  특히 유럽과 아프리카 일부까지 영토를 넓히며 대제국을 이룬 로마제국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넓은 영토를 점령한 로마제국은 많은 화폐를 발행했습니다. 금화, 은화, 청동화. 이렇게 소재를 달리하여 3종의 화폐를 발행하였습니다. 



<콘스탄스 1세 청동화>

(싸우는 용사들의 모습을 도안한 것 같다.)

  로마제국의 주화에는 앞면에는 황제나 정권의 실세의 얼굴을 새겼습니다. 그리고 뒷면에는 생활풍습이나 전쟁터의 모습 등을 담았습니다. 로마주화 앞면의 경우, 인물의 얼굴은 왼쪽이나 오른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로마제국의 주화는 종류가 매우 많기 때문에 틈틈이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 주인공은 우리에게 익숙한 ‘콘스탄티누스 1세’가 아닌, 그의 막내아들 ‘콘스탄스 1세’입니다.



<콘스탄스 1세 )


  콘스탄스는 337년부터 350년까지 로마제국의 황제였습니다. 그 당시 로마는 1인 황제 체제가 아닌, 여러 황제가 영토를 분할하여 통치하는 체제였습니다. 때문에 다른 형제인 콘스탄티우스 2세콘스탄티누스 2세와 더불어 공동 황제가 되어 로마제국을 분할통치 했습니다.


  콘스탄스는 이탈리아, 아프리카, 일리리쿰(지금의 알바니아, 크로아티아 일부)을 통치했습니다. 콘스탄스는 공동 황제인 형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340년 스페인, 갈리아(이탈리아, 벨기에, 프랑스 일부), 브리튼(영국 일부)을 통치하던 큰형 콘스탄티누스 2세가 콘스탄스 1세의 통치 지역인 이탈리아 북부 지역을 침입하게 됩니다. 화가 난 콘스탄스는 아퀼레이아(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도시)에서 콘스탄티누스 2세의 군대를 물리침과 함께 그를 살해합니다. 전투에서 승리한 콘스탄스는 큰형 콘스탄티누스 2세가 다스리던 서부 지역 전체의 영토를 다스리게 됩니다.


  이후에도 콘스탄스는 341년 프랑크족의 침입을 물리치고, 343년에는 브리튼을 방문하는 등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콘스탄스는 휘하 장군인 마그넨티우스에게 살해당하게 됩니다. 


  350년 장군 마그넨티우스가 라인강 유역의 국경지방에서 군대의 지지를 얻어 자신을 황제로 선포하며 반란을 일으키게 됩니다. 마그넨티우스는 콘스탄티누스 2세의 영토였던 서부 지역 전체의 지지를 얻게 됩니다. 콘스탄스에 대한 불만이 많았던 서부 지역 사람들은 마그넨티우스의 편이 되었고, 이를 진압하기 위해 출전한 콘스탄스는 반란군에게 살해당하게 됩니다. 당시 콘스탄스는 지금의 프랑스와 스페인에 걸친 피레네산맥까지 도주했다고 하니 얼마나 급박했는지를 잘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로마제국의 콘스탄스 1세는 이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그가 통치했던 지역인 이탈리아, 아프리카, 알바니아와 크로아티아 일부에서는 그의 얼굴이 도안된 주화가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콘스탄스 1세 은화>

(싸움 중인 용사들의 모습 같다.)


  로마 시대에 발행된 주화들은 연대와 로마인의 생활모습 등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물물교환을 대체하는 수단인 화폐가 아닌 하나의 예술이자 문화유산이 된 로마주화. 지금도 로마주화는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콘스탄스 1세  청동화>

( 새, 구원(종교적), 전투, 생활 등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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